3월은 전국 곳곳에서 봄꽃이 피어나며 계절의 전환을 알리는 시기입니다. 이때 즐기는 드라이브는 단순한 이동이 아닌 계절을 만끽하는 여행 그 자체가 되죠. 이번 글에서는 제주에서 시작해 남해, 전라, 충청, 강원까지 이어지는 3월 전국 꽃구경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합니다. 지역별로 꼭 가봐야 할 봄꽃 도로와 추천 코스를 정리했으니, 주말 드라이브나 봄맞이 여행 계획에 참고해보세요!
제주 유채꽃 드라이브: 봄의 시작은 남쪽에서
3월이면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곳, 바로 제주입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유채꽃이 제주 전역을 노랗게 물들이며 여행자들을 맞이하죠. 드라이브 명소로는 섭지코지 해안도로, 산방산 일대, 중문 관광단지, 표선면 등이 있으며, 대부분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있어 바다와 꽃의 조합이 인상적입니다.
섭지코지 해안도로는 푸른 바다와 유채꽃이 나란히 펼쳐지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창문을 열고 달리는 순간이 바로 힐링입니다. 중문 관광단지 근처에도 유채꽃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으며, 차량 이동 중에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찍지 않아도 눈이 즐거운 코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제주민속촌, 체험목장, 또는 동물농장 등과 함께 코스를 구성해보세요. 드라이브 중간중간 감귤 아이스크림, 흑돼지 버거, 현지 베이커리 등을 맛보는 것도 즐거운 포인트입니다. 3월 제주 드라이브는 봄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가장 로맨틱한 여정의 시작입니다.
남도 매화·산수유 드라이브: 광양에서 구례까지
전라도는 3월이면 매화와 산수유의 본고장으로 변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꽃 드라이브 코스는 광양 매화마을 → 하동 십리벚꽃길 → 구례 산수유마을로 이어지는 남도 꽃길 루트입니다. 이 코스는 특히 지리산 자락을 끼고 있어 풍경 자체가 그림 같은 여행지로 꼽힙니다.
광양 매화마을은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 양옆으로 하얀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환상적인 코스로, 도보 관광과 드라이브가 모두 가능한 구조입니다. 이어지는 하동 평사리 십리벚꽃길은 아직 벚꽃이 본격적으로 피지 않더라도, 초봄의 개나리와 산수유, 그리고 드넓은 들판이 한눈에 펼쳐지는 명소입니다.
구례 산수유마을로 향하는 길은 구불구불한 시골길이지만, 노란 산수유꽃이 마을 전체를 감싸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축제기간에는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동도 어렵지 않으며, 드라이브 도중 전통 찻집이나 향토음식점에 들러보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중부부터 강릉까지: 충청·강원 꽃길 드라이브
충청과 강원 지역은 3월 말부터 본격적인 꽃 시즌이 시작됩니다. 벚꽃보다 먼저 피는 산수유, 개나리, 유채꽃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제천 청풍호 → 이천 백사 산수유마을 → 강릉 경포대 해안도로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제천 청풍호반은 드라이브 명소로 이름난 지역으로, 호수를 따라 유채꽃밭과 벚나무가 줄지어 있으며, 드라이브 중간 모노레일, 케이블카, 유람선도 즐길 수 있어 체험형 드라이브 코스로 완성도 높습니다.
이천 백사 산수유마을은 3월 하순부터 노란 산수유꽃이 마을을 뒤덮기 시작하며, 봄꽃 중 가장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산수유길 드라이브 코스는 1시간 이내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도심과 가까워 당일치기에도 알맞습니다.
마지막 강원도 강릉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경포대 해안도로는 탁 트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벚꽃과 개나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봄풍경을 선사합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 절정을 맞이하니, 이른 시즌 벚꽃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경포대 드라이브는 꼭 계획에 넣어야 할 명소입니다.
3월은 차창 밖 풍경만으로도 봄을 느낄 수 있는 계절입니다. 특히 꽃구경과 드라이브가 만나는 여행은 힐링과 설렘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제주도의 유채꽃길부터 전남 매화길, 충청·강원의 유채와 벚꽃길까지—이번 글에서 소개한 전국 꽃길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경험해보세요. 올봄, 가장 아름다운 길은 당신의 앞에 있습니다.